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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무릎 욱신욱신…통풍 초기 신호일까?
통풍은 몸속에서 핵산이 분해되어 생긴 요산이 신장이나 장을 통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피 속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생깁니다. 음식으로 들어오거나 몸에서 만들어진 핵산은 대사를 거쳐 요산이 되며, 보통은 신장과 장을 통해 밖으로 나갑니다.
하지만 배설이 잘되지 않거나 요산이 지나치게 많이 생기면, 피 속 요산이 늘어납니다. 이렇게 쌓인 요산이 뾰족한 결정으로 굳어 관절이나 힘줄, 그 주변 조직에 달라붙으면 염증이 생기고, 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통풍입니다.
손도 대지 못할 정도의 통증, 방치하면 만성관절염까지
통풍이 생기면 발가락이나 발목, 손가락, 무릎 같은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고, 붓거나 빨갛게 변하면서 손도 대지 못할 만큼 아프게 됩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오래가고, 결국 만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그냥 두어서는 안 되는 병입니다.
무엇보다 통풍은 단순한 관절 질환을 넘어,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당뇨처럼 대사증후군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어, 환자의 불편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음주·비만·탈수가 부르는 현대인의 질병
통풍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술, 탈수, 비만, 외상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는 상황에서는 통풍 환자 또한 늘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는 병이지만, 요즘은 여성도 예외가 아니라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로 확진, 임의 진통제 복용은 위험
통풍은 침범된 관절의 윤활액이나 조직에서 요산결절을 찾아 확인해 진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혈액검사를 통해 요산이 증가되어있음을 확인하고(7.0mg/dl이상이면 고요산혈증이라 부릅니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골미란소견(뼈가 녹아있는)이 보인다면 진단될 수 있습니다.
통증을 잠재우기 위해 병원에서 치료받지 않고 임의적으로 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하시면 진통제 장기복용에 의해 평소 지방간이 있거나 신장기능이 좋지 않으시면 건강이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임의로 통증만 줄이려 하지 마시고 원인 파악을 위한 검사와 이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급성기 통증 완화 후 요산 수치 관리가 핵심
통풍 치료의 목적은 관절염으로 생긴 통증을 빠르게 줄이고, 통풍 발작을 조기에 가라앉히며, 재발을 막는 데 있습니다.
급성 발작이 있을 때는 관절의 통증과 부기를 줄이기 위해 약을 처방하고,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는 요산 수치를 낮춰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를 이어갑니다.
체중 감량과 식단 조절로 재발 막아야
이 외에 개인의 노력도 반드시 필요한데, 체중이 많다면 체중감소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비만은 요산의 수치를 높이는 요인이 되므로 식이요법 및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살을 빼기 위해 금식을 하게 되면 요산배출이 잘 되지 않아 통풍발작이 발생할 수 있으니 다이어트 또한 무리하지 않길 바랍니다.
혈중 요산을 증가시킬 수 있는 식품인 소고기, 돼지고기, 내장, 꽁치, 고등어는 피하는게 좋고 술 또한 끊는게 좋습니다. 통풍은 초기 치료를 제때 받는다면 통풍발작을 예방할 수 있고 합병증과 동반되는 질환(고혈압, 당뇨, 신장기능이상등)도 막을 수 있는만큼 불편함이 생긴다면 꼭 병원을 찾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