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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들기 힘든 어깨통증, 오십견 아닌 '이 질환'일 수도 [인터뷰]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지만, 증상이 모호하거나 오십견 등과 혼동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팔을 들 때 통증이 있거나 밤에 어깨 통증으로 잠에서 깬 경험이 있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회전근개 손상일 수 있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정형외과 전문의 이영석 원장(의료법인성누가병원)에게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부터 증상, 진단 방법과 치료법까지 자세히 물어봤다.
q. 회전근개 파열,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회전근개란 어깨를 360도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는 네 가지 힘줄(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을 말합니다. 이 힘줄 중 하나라도 손상되면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로 퇴행성 변화나 과사용, 외상 등으로 생깁니다.
q.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초기에는 어깨가 뻐근하거나 결리는 느낌을 호소하다가, 옷을 갈아입을 때와 같이 특정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느끼게 됩니다. 이후 특정 동작, 특히 팔을 60~120도 각도로 들 때 통증이 심해지며, 시간이 지나면 밤에 통증으로 잠을 깨는 경우도 많습니다. 팔을 들어 올릴 때 삼각근이나 날개뼈 부위의 통증으로 착각하기 쉬워, 근육통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q. 통증이 목, 팔, 손까지 퍼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회전근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삼각근이나 승모근 같은 주변 근육이 대신 작용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근육이 과하게 수축하면서 목 통증, 두통, 심지어 디스크 증상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방치된 급성 어깨 통증은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q. 회전근개 파열 검사 시기와 방법도 궁금합니다.
만약, 급성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해 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먼저, 통증 부위와 움직임을 보는 신체검사를 진행하고 초음파나 mri를 활용해 힘줄 손상의 범위를 확인합니다. 초음파는 간단하지만 정확도는 제한적이며, 만성 통증이 지속되거나 수술 여부를 판단할 때는 mri가 더 유용합니다.
q. 오십견과 증상을 헷갈리는 분들도 많은데요, 어떻게 구분하나요?
두 질환은 전혀 다릅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힘줄이 끊어진 상태이고, 오십견은 어깨 관절낭이 유착되어 굳은 상태입니다. 간단한 검사는 타인이 팔을 들어올려주는 것인데, 아프긴 해도 끝까지 올라가면 회전근개 파열이고, 일정 각도에서 멈추고 몸을 기울여야 올릴 수 있다면 오십견입니다.
q. 회전근개 파열은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힘줄의 파열은 부분층 파열과 전층 파열로 나뉩니다. 옷이 해져 얇아진 정도는 부분층 파열, 구멍이 뚫린 것은 전층 파열로 볼 수 있습니다. 부분층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전층 파열은 수술적 봉합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파열 범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끝으로 어깨 통증이 있을 때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증상을 스스로 진단하고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며 시간을 끌기보다, 한 달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밤에 잠을 설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어깨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정밀한 평가와 조기 치료가 회복의 열쇠입니다.
기획 = 황인성 건강 전문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