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배경
서브이미지

진료시간안내

  • 평 일 09:00 ~ 18:00
  • 토요일 09:00 ~ 14:00
  • 점심시간 13:00 ~ 14:00

*일요일/공휴일 : 휴진*

02-6671-8275

커뮤니티


건강칼럼

홈으로_ 커뮤니티_ 건강칼럼

제목

매일 5천 보 걷기, 알츠하이머 진행 늦춰… 최대 54% 감소

image

신체 활동이 조기 알츠하이머 질환의 진행을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대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공동 연구팀은 인지 기능이 정상인 고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장기 추적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조기 알츠하이머 병리와 인지 저하 간의 연관성을 밝혔으며, 일반 고령자도 실천 가능한 수준의 걷기 운동이 예방 효과를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72세의 고령자 296명을 최대 14년간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들은 인지 기능이 정상 상태였으며, 초기 아밀로이드 베타(aβ) 수치에 따라 구분됐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뇌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 신경세포 기능을 떨어뜨려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단백질 조각이다. 이러한 수치는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주요 바이오마커로 활용된다.

참가자들은 만보기로 측정한 하루 평균 걸음 수(평균 5,719보)를 기준으로 활동 수준이 구분됐으며, 인지 기능과 기능 상태, 뇌 영상(aβ 및 타우 단백질 축적)을 매년 측정했다.

그 결과 aβ 수치가 높은 고령자 중, 하루 걸음 수가 많은 그룹은 인지 및 기능 저하가 느리게 진행됐다. 특히 하루 5,001~7,500보의 '중간 수준' 활동을 유지한 경우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가장 낮았으며, 9년 추적 기간 동안 인지기능 저하는 54%, 기능 저하는 45% 감소했다. 반면, 3,000보 이하의 '비활동' 그룹은 인지 저하가 가장 빠르게 나타났다.

신체 활동은 뇌의 아밀로이드 축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타우 단백질 축적 속도를 줄였고, 이는 인지 저하를 늦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타우 축적 감소는 인지 저하의 84%, 기능 저하의 40%를 매개했다. 이는 신체 활동이 조기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조절할 수 있는 중요한 '수정 가능한 요인(modifiable factor)'임을 보여준다.

연구의 제1저자인 와이잉 웬디 야우(wai-ying wendy yau) 박사는 "이번 연구는 신체 활동이 단순한 건강 습관을 넘어서 알츠하이머의 조기 병리적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특히 하루 5천 보 이상의 적당한 운동은 고령자들이 실천 가능한 목표로 현실적인 예방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신체 활동과 약물 치료를 병행한 예방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physical activity as a modifiable risk factor in preclinical alzheimer's disease: 신체 활동은 조기 알츠하이머에서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는 11월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이전사진보기
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
다음사진보기